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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jing Life

중국의 Hot 하다는 Hey Tea(희차)를 마셔보자

Hey Tea 마시기 도전!

중국에서는 커피보다 인기있는 것이 밀크티이다. 차를 마시는 문화가 보편적이다 보니 커피시장 보다 치열한 것이 밀크티 시장인데, 그 중에서 독특한 맛과 마케팅으로 대륙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브랜드가 희차(Heytae/喜茶)이다.

 

희차는 중국의 광둥성에서 시작된 로컬 브랜드인데 얼마 전 베이징 왕징의 소호(SOHO) 근방에도 매장이 생겼다고 하여 한번 희차를 마셔보기로 했다. 과연, 중국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희차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점심을 먹고 무작정 들어갔더니 생각보다 대기줄이 길지 않았다. 1년전 싼리툰 매장에서 늘어선 줄을 보며 1시간 이상 줄서서 먹을 정도일까 싶어 도전을 포기했던 생각이 나서 얼른 주문을 했다. 그런데 웬걸~ 번호표를 받아 보니 앞에 대기자가 30명이나 있었다! 결국 1시간이나 기다려서야 마실 수 있었다. 기다리면서 사람들의 패턴을 보니 미리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찾아가는 방식이다. 점심 먹기 전 주문은 필수!

 

QR코드를 스캔해 손쉽게 주문한다.

 

Hey Tea 의 비결은 브랜딩과 차별화된 맛!

일단 맛을 본 희차의 맛은 그동안 맛봐온 밀크티와는 확실히 달랐다. 희차가 인기몰이한 이유는 밀크티 위에 치즈크림를 얹어 맛의 차별화를 꾀한 것인데 이후에 치즈크림을 얹어 흉내낸 밀크티도 마셔봤지만 오리지널의 맛은 확연히 맛있었다. 먹는 순간 아! 이래서 희차, 희차 하는구나 알 수 있다. 다만, 치즈 특유의 느끼한 맛을 싫어하는 이라면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다.

 

늘 마셔왔던 밀크티지만 치즈크림의 색다른 맛은 단번에 중국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것은 곧바로 SNS를 통해 표출됐고, 맛보고 싶은 이들로 매장은 장사진을 이뤘다. 희차는 남방에서의 인기를 발판 삼아 전국으로 확장했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물 들어올때 노를 저어야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때로는 그것이 브랜딩을 헤친다. 희소성 덕분에 SNS에는 희차 인증샷이 인기 콘텐츠가 됐다. 

 

27세 젊은 나이의 희차 창업자 녜윈천은 포브스 차이나가 발표한 2018 중국 엘리트 명단(30세 이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