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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BIZ/WEBTOON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트벌 통해 본 세계만화시장 트렌드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은 위상에 걸맞게 국제만화 제작과 유통 및 파생상품에 대한 다양한 전시 및 행사를 포함해서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Magic Mirror 공간에서는 만화 작가, 전공학생들, 산업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하면서 만화제작의 가능성을 토론한다. 그리고 Professional 공간은 그야말로 출판사, 편집자, 제작자, 저작권 에이전트 등의 전문가들이 국가를 대표해서 모이는 곳으로 축제 기간 내내 교류를 통해 작품의 경향성과 해외출판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그리고 컨퍼런스와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어서 만화 관련 이슈를 발표하고 토의하며 만화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2020년 앙굴렘 국제만화 축제에서 다뤄진 의제들을 구분하면 첫째는 만화산업이 국경을 넘나들면서 거침없이 성장을, 둘째는 만화산업에 불어온 하이테크의 영향으로 도서형태에서 웹형태로,정지형에서 애니메이션처럼 동작형으로 변화가 가속화되는 것을 셋째는 아동 및 성인 애호가를 중심으로 한 만화가 이제는 일반인으로 그 저변이 확대되는 것으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1. 국경 없는 만화산업의 성장 

만화산업의 성장이 국경을 넘어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① Annual report on the international comics market 
② When local heroes travel far from home 
③ The globalization of publishing when borders are abolished 


포문을 연 것은 Annual report on the international comics market (국제 만화 시장에 대한 연례 보고)에서 프랑스와 캐나다 등의 만화출판 조직의 주요인물이 나와서 다른 산업군과 비교해서 만회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제시했다그리고 When local heroes travel far from home(지역의 주인공이 모국을 떠나면)이라는 주제에서는 미국의 미키마우스와 일본의 캡틴하록을 예를 들면서 이들이 다른 나라로 재발행되면서 나타나는 변화를 다뤘다만화 주인공의 다른 나라의 문화 특성을 반영해서 캡틴하록은 좀더 부드러운 인물로 미키마우스는 더 어려지고 귀여워지는 경향에 대해서 말했지만 결국 핵심은 만화 주인공은 글로벌화되는 것이 당연하고 이때 어떻게 정체성을 지킬지가 관건이었다그리고 The globalization of publishing when borders are abolished(국경이 사라졌을 때의 출판의 세계화에서는 장르와 기술의 변화발전이 국제화를 가속시키고 있고특히 서로 다른 문화가 융합하고다양한 관심이 충돌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만나게 된다고 했다이 또한 결국은 만화 산업의 성장의 한 축인 것이다

 


2. 책에서 화면으로 만화이동 

 

만화의 뚜렷한 변화 중 하나는 기술의 영향의 만화 창작 방식이 달라지는 것에 대한 논의 였다아래의 세 가지 발표 주제가 이를 설명하고 있다

① From pages to screen : Putting the spotlight on new challenges with audio-visual adaptation 
② DiViNa: the new digital format that will replace the EPUB 3 for comics 
③ Europe Comics : Result and Prospects 


①은 페이지에서 화면으로 : 시청각 적응으로 새로운 도전에 주목이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필름 및 TV 제작자들이 참여해서 영상중심 만화의 변화의 특징을 토의 했다주목할 점은 이번 앙굴렘 전시에서도 출판만화 대세 속에서 영상만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② DiViNa : 만화를 위한 EPUB 3을 대체 할 새로운 디지털 형식을 주제로 만화 창작방식이 디지털화되면서 새로운 도구활용이 창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얘기했다
③ 유럽 만화결과 및 전망에서도 마찬가지로 디지털 만화 유통이 강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이러한 현상들은 전시회에서 디지털 작업을 위한 기기 전시에 작가를 포함한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모습이나 스크린을 통한 다양한 작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3. 저변의 다각화

 

마지막으로 만화 이용자들이 아동에서 성인으로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각화하여 확대되는 점이었다. 실제 전시 기간 소개된 만화들이 동화, 판타지부터, 전쟁, 갈등, 사건, 사랑, 섹스, 동성애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상상력을 뛰어 넘는 이야기와 그래픽 소설을 포함한 점이다. 아래는 그와 관련된 발표들이었다.

① The rise of the graphic novel for children
② Comics: A retrospective assessment by GFK

위의 발표들은 ①이성인대상의 그래픽 노블이 장르 변화를 통해서 아동들에게도 확대되는 양상을 ②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화산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양적 성장과 저변의 확대를 보고한 점이다. 실제로 전시회 기간 내내 학교에서 야외학습을 나온 아동들,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동들도 많았지만 그보다는 성인 관람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간 20만명 방문객의 면면이 만화 저변확대를 보여주는 잣대라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Professional 공간의 컨퍼런스 주제들을 중심으로 만화 트렌드를 3가지로 나눠서 보았다. 분명한 것은 기술의 발전과 국경을 넘는 만화 콘텐트의 영향력으로 변화가 가속될 것이라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만화가 세대를 초월해서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존재를 키워간다는 것이다.